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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출산

출산휴가: 알차게 보낼 계획 짜기 (90일은 너무 짧다)

by 콩이:-) 2020. 1. 6.

이 글은 출산휴가 전의 내 상황, 심정 등을 작성한 글로 그냥 나의 넋두리라고 보면 되겠다. ㅎㅎ

 

 

 

 

나는 직업 특성상 야근이 많은데,  만삭임에도 나는 야근을 했다. 

(임신 초반 단축근무는 꿈도 못꿈..회사에서 해주지도 않음 ㅠㅠ)

 

임신이라고 유세부리고 싶지도 않았고, 팀원들한테 피해주기도 싫었다. 

팀원들도 임신한 나를 배려해 주긴 했지만 업무적인 한계가 있어 야근은 불가피했다..ㅎㅎ

심하면 자정, 새벽 2시까지 야근을 하는 날도 있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몸도 힘들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조울증이 왔다. 아기한테도 미안했다. 나의 감정이 아기한테도 갈 텐데..

 

 

그러다 다시 맘을 잡고 계속 다니기로 했다. 

지금 회사를 그만두면 경력단절이 생겨 취직을 하기 어려울 것 같아 포기했다. 

그리고 출산휴가 급여를 받기 위해 기를 쓰고 다녔다. 

아깝지 않은가 

조금만 더 다니면 출산급여를 받는데!!

 

뭐 미련해 보일 수도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임신 초중반까지는 입덧으로 고생하고,

중 후반 되니 살이 20kg이 넘게 찌면서 몸이 무거워 고생을 했던 것 같다.

 

초반에 회사를 그만둘까 많은 고민을 했다. 

 

신랑도 힘들면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를 했었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때 그만둘걸.....ㅋㅋㅋㅋㅋㅋ신랑 말 들을걸 그랬나 싶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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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법으로 정해져 있는 출산휴가 90일 외엔 육아휴직이 없다.

그래서인지,

우리 회사 여직원들은 출산 후 조금이라도 더 쉬기 위해 출산 일주일 전까지 일을 하고 출산휴가에 들어가더라고.. 

정말이지 대단하더라.

 

 

잦은 야근과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출퇴근 자체가 버거워지면서

그렇게 나는 출산 한 달을 앞두고 출산휴가에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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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90일 동안 휴가라니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을 하고 지금까지  맘 편하게 이렇게 긴 휴가를 가졌던 적이 있었나 싶다.

 

출산휴가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계획표도 짰다. 

 

출산휴가 90일, 

정확히 말하면 애 낳기 전 30일 동안의 꿀 같은 휴가가 주어진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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