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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칸쿤

칸쿤 신혼여행: 칸쿤으로 결정하기 까지

by 콩이:-) 2020. 1. 15.

 

결혼 세달 전,

결혼준비로 한참 바쁜 시기에 남친(지금은 남편)과 신혼여행지를 고민중이었다.

각자 가고싶은곳을 말해서 조율을 하기로 하였으나 둘다 결정장애가 있었던터라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뭐 결국엔 칸쿤으로 정해졌지만 선택과 선택의 연속이었다. 

 

 

 

 

칸쿤, 호텔 '시크릿더바인'

 

 

 

 

여행스타일이 너무 나도 다른 우리

 

남친의 여행스타일은 사실 나랑 맞지 않는다. 

 

나의 여행스타일은 아침일찍 일어나서 저녁늦게까지 걷고 보고 먹고 타이트한 반면,

남친의 여행스타일은 매우 여유롭다. 정해둔 시간없이 계획없이 발 닿는곳에 가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나도 남친의 여행스타일이였을 것이다. 허나 돈과 시간이 많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여행을 가면 또다시 올 기회가 없을거란 생각에 더 많이 보고 듣고 먹는게 이득이란 생각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대신 몸이 안받쳐줄 뿐이지..

 

 

 

나는 예전부터 신혼여행을 간다면 유럽을 가는게 로망이었다.  

걷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유럽은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남친은 크게 어딜 가고 싶다 이런건 없었고, 고등학교때 중미에서 산 영향으로 스페인을 가고 싶어 했다.

휴양지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어했고, 현지사람들이랑 스페인어로 대화를 해보고 싶다면서 스페인을 가고 싶어했다. 

그 당시에 tvN에서 방영했었던 '윤식당' 촬영지가 스페인 가라치코라는 작은 섬마을이였는데,  그 마을이 인상깊게 남아있던 이유도 있었다. 

 

 

 

 

 

 

 

우리는 각자 원하는 곳과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곳을 추려보았다. 

이렇게 6개의 후보가 나왔고,  하나씩 지워나갔다. 

 

 

신혼여행지 후보 

나: 유럽

남친: 스페인 가라치코

추천받은 곳: 몰디브, 코사무이, 하와이, 칸쿤

 

 

 

 

유럽 탈락!

내가 제일 가고 싶어했던 곳이였으나 남친과 주변사람들의 오랜(?)설득으로 휴양지를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근데 유럽을 선택했다면 아마 고생 꾀나 했을 법 했다.

결혼 한달전에 우리 아들이 찾아왔으니 ^^ 아마 임신초기상태에서 유럽은 무리였을 것이다.

 

 

 

스페인 탈락!

이곳은 남친이 가고 싶어 했던 곳인데 가라치코라는 섬은 정말 작은 섬이였고, 그 섬안에서 볼거리나 맛집 등이 다양하질 않았다. 

그래서 스페인도 패쓰.

 

 

 

몰디브는 비싸서 탈락!

너무 비싸다. 신혼여행이니 이왕가는거 제대로 즐기자 싶어 워터빌라 (바다위에 지은 리조트)를 알아봤는데 1박당 가격이 백만원이 훨씬 넘었다. 차라리 그돈으로 먹거나 노는 데에 쓰고 싶었다. 

 

 

 

코사무이 탈락!

요새 떠오르는 신혼여행지라고 추천을 받은 곳인데

동남아라 가깝기도 하고, 맘에 딱 드는 호텔이 없어서 패쓰.

 

 

 

하와이 탈락!

하와이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다녀온 지인들도 또 가고 싶을만큼 좋았다며 추천을 많이 받았다. 

근데 이미 칸쿤이 맘에 들었던 우리는 하와이는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칸쿤을 전혀 몰랐던 나, 결국 칸쿤

 

 
칸쿤은 그저 생소했다.

처음 들어본 곳이기도 했고, 멕시코에 있는곳이라 위험할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칸쿤을 조사하면서 칸쿤이란 곳이 정말 매력적인 곳이란 걸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우리 둘에게 가장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칸쿤을 선택한 이유는,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가 가능하다는 점!

숙박비를 낼 때 올인클루시브옵션을 선택하면 조식+호텔내의 모든 식당+룸서비스+미니바+편의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을 할 수가 있다. 룸서비스는 무려 24시간 내내 이용 할 수 있다.

 

 


액티비티 천국

작은섬인 이곳은 호텔 바로 앞에 바다와 강이 이루어져 있어 수상 레저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세계최대 천연워터파크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인공워터파크가 아닌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있는 천연 아쿠아리움 워터파크이다. 해양생물들을 보면서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의 액티비티가 존재한다. 

 

 

 

영화 '마스크' 촬영지인 '코코봉고' 클럽
멕시코는 워낙 위험한 곳이기도 하고 여행을 갈때엔 웬만하면 저녁에 돌아다니질 않는데
칸쿤은 관광객이 많은터라 밤에 시내에 가도 안전하다고 했다. (그래도 항상 조심해야 할 것!)

또한 영화 '마스크' 촬영지인 코코봉고 라는 클럽이 있는데 여긴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하는 곳으로 단순 춤을 추고 술을 먹는 일반클럽이 아니라 공연을 하는 클럽으로 또하나의 재미를 느낄수 있다고 한다.



스페인어 사용

남친의 로망. 현지인과 스페인어로 대화하기 ㅎㅎ
다행히 칸쿤은 영어와 스페인어를 같이 쓰기 때문에

남친의 로망을 이룰수 있게 됬다.

 

 

 

이렇게 해서 칸쿤으로 선택한 우리!
그러나...

결국 칸쿤으로 선택한 우리는 여러곳에서 견적을 받게 되는데,
또 한번의 선택의 선택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결혼준비는 산넘어 산이라더니.
결정장애가 있는 나는 선택의 순간마다 하루 빨리 결혼식을 끝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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